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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Intro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가..
같이갈 애인도 없고, 친구들과 가기도 마땅치 않고 해서,
그 동안 미뤄왔었던 '혼자 떠나는 여행'을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고민하다가
아무래도 '혼자'가는 '첫', '해외' 여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치안도 좋고, 혼자하는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는 일본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체 일정은 4박 5일이고,
  - 출발 10시 인천 비행기, 도착 5시 간사이 비행기,
  - 숙박과 항공은 여행박사를 통해 예약,
  - 스루패스 3일권, 주유패스 1일권 구입
  - 엔화 4만 5천엔 현금 준비
  - 일본어 거의 못함.
로떠났습니다.


1. 출발에서 호텔도착까지

- 첫째날 계획표 -



아침 7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사람 엄청 많더군요.
10시 비행기라 여유있게 도착했구나 싶었는데, 티켓팅하고 수속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면세점에 들어가서는 간단히 밥 먹고, 쇼핑 좀 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가자가자 슝슝 ~)


비행시간은 2시간이 조금 못 되더군요.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입국수속하고, 난카이선을 타는 터미널(바로 옆 건물)로 갔습니다.


                             (난카이선 열차 안내 전광판)


승강장에는 열차레일이 양쪽으로 2개 있는데,
똑같은 것이니, 아무거나 타셔도 상관 없습니다.
(express인가 타시면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열차를 타고
한 40~50분 정도 가서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난바역)


난바역에서 아로우 호텔에 가려면 지하철 25번 출구로 나가야 되는데...
난카이선에서 내리면 이런 번호 출구가 없고,
북쪽 출구, 동쪽 출구 이런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한참 헤메다 information에서 길을 물어보니,
오사카 지도와 함께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줘서 잘 찾아갔습니다.
(요기서 주는 지도 유용하니, 필요하면 꼭 받아가세요).


난바역을 나서니, 오사카의 날씨가 체감되더군요.
처음에는
    "뭐 덥다덥다 하는데.. 한국이랑 별 차이 없네..?"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 땀이 주륵주륵..
한 15분 걸었는데 땀 범벅이 됐네요.
소문대로 덥긴 덥네요.. 쿠헐헐..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숙소는 이렇습니다. 짜잔 ~!


예상대로 일본 비즈니스 호텔 1인실 같은 느낌이네요.
조금 좁긴해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조기 왼쪽 보온병에 얼음물이 담겨 있는데,
일정을 마무리하고 시원하게 한잔 마시면 최고라는.. !!


원래 요기까지 2시까지 마무리 되어야 하는 일정인데,
조금씩 늦어져 약 1시간 정도 일정 오차가 생겨 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쉬지도 못하고 짐만 풀고 다시 숙소를 나섰습니다.


2. 나라 구경하기

아무리 급해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도 밥은 먹어야 되겠죠?
숙소 앞에 요시노야에서 간단히 먹었습니다.

                                           (요시노야에서 점심식사)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다음 일정인 나라를 가기 위해 난바역으로 이동합니다.
나라는 난바역에서 킨텐츠선 한번만 타면 쉽게 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오후 4시쯤에 나라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나라역 앞의 모습)


역에서 내려 주위를 살펴보니, 뭐.. 난감하더군요.
1번 출구로 내려서 15분 걸어서 가면 된다고 이론상으론 알고 있는데,
이게 막생 내려서 가려니깐 확신이 안서더군요.
일본어가 안되니 물어볼 수도 없고...

정보 좀 얻으려고 주변을 돌아보니, 버스 정류장이 있더군요.
곧 이어 버스한대가 정류장으로 들어왔는데,
나라투어 버스라고 되있었나..?
아무튼, 타도 위험할 것 같지 않아 일단 탔습니다.

타자마자 기사님 바로 옆에 앉아서
관광책자 펼치고 전광판과 번갈아 가며 보면서
도다이지라는 글자가 나오면 내리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기사아저씨가 '고래 도다이지'라고 하더군요.

응? 전광판에 도다이지라고 안나왔는데? -_-
육성으로 애기한거 봐서는 제가 어리버리하고 있으니, 알려준거 같네요 -_-
아무튼 아저씨가 거짓말 하겠냐,, 싶어서
감사를 표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오.. 막 사슴이 돌아다닙니다.
이제야 여기가 '일본'에 '나라'이구나 싶더군요.

                                                   (도다이지 정문)


헐.. 사슴이... 생각보다 안이쁨니다. -_-
그냥 커다란 짐승이에요.
불러도 안오고, 먹을거 가진 사람들만 따라댕기고..
게다가 길바닥에는 온통 이놈들 똥때문에 냄새가..


아무튼, 사슴들이 뛰노는(?) 길을 헤치며 도다이지를 향해 갔습니다.


                                                                 (도다이지 가는 길)



다른건 모르겠고 ,요기 건축물들이 큼직큼직합니다.

뭐 축소해서 재 건축한 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엄청 커요.


이런 구경이 처음이라 그런지,

크기와 웅장함에 '우와~'하면서 걸어갔습니다.


쭉~ 걸어가서 입장권 끊고 들어가면,

다이부츠덴이라고 불리는 대불전이 나옵니다.

역시 크기로 압도합니다. ㅎㅎ

                                                  (도다이지 외관)


내부에 들어가면 거대한 불상(맞나?)들이 있는데,
뭐가 뭔지는 잘 모르니, 그냥 쭉 ~ 구경하면서 사진 찍고 나왔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겁나 거대했는데,
내부는 생각보다 작더군요. 다 돌아보는데 5분도 안걸린 듯 하네요 -_-


                                                                      (도다이지 내부)


도다이지를 다 둘러보고, 나라 공원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섯습니다.

도다이지 입구 사거리에서 길 한번 건너니,
사슴이 노닐고 있길래 여기가 공원인가? 해서 들어갔습니다.

                                                           (공원? 에서 찍은 사슴들)

여기 나라공원이 맞나? 의문이 계속 머리에 멤돌았지만,
뭐, 풀과 나무 사슴있으면 다 똑같지~ 라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어느세 나라역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곳 조금 더 돌아볼까 하다가,
시간을 보니 저녁 6시라서,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나라 관광은 이정도로 접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나라역에 있는 나라현 마스코트. 이.. 이상해)



3. 토돈보리 구경하기

그렇게 나라 관광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땀좀 식히고 저녁 겸 토돈보리 구경하러 숙소를 나섰습니다.

                                                               (토돈보리의 풍경)

역시 토돈보리는 번화가 답게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북적한 거리, 독특한 간판들, 거리에 가득한 삐끼(?)들이
아..이게 토돈보리구나 하고 느끼게 해줍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니다가 배고 고파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사카의 명물이라는 황룡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 황룡라면 집은..
토돈보리 거리에만 한 4개 있는 것 같더군요.
거의 편의점 수준으로 많습니다. -_-

                                    (황룡라면)

주문은 자판기에서 티켓 뽑아서 직원주면 되니깐, 걱정 없었네요.
메뉴는 일반과 고기 추가된 것하고 2개가 있는데,
고기 추가가 비싸기도 하고, 혹시라도 입 맛에 안맞을 까봐 일반 시켰습니다 (일반 600엔, 추가 900엔)


오.. 이거 꽤 맛있습니다.
그런데... 맛이 깔끔하고 개운합니다 -_-
즉, 일본 고유의 라면과는 맛이 상당히 다릅니다.
아무래도 일본라면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먹기 조금 힘드니깐, 입맛에 맞게 개량한 듯 하네요.


요 라면이 양이 조금 모지라서,
길거리에서 타코야끼도 사먹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과 달리 뭔가 안에가 푸짐하네요.
새우도 들어있고..
가격이 조금 비싼거(635엔) 빼면 굿~!

아무튼 토돈보리에서 배 채우고는
내일 일정을 위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1일차 끝.



- Link -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1일차(나라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2일차(오사카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3일차(교토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4일차(아리마온천, 고베)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5일차(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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