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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 의 Polina Rytova

[바쁘신 분들을 위한 결론]

긴급 여권을 만들어 베트남 출국/입국이 가능합니다. -끝-

 

 

 

[덜 바쁘신 분들을 위한 경험기]

- 문제의 시작 -

들뜬 마음으로 공항에 도착합니다.

오랫만에 여행인데, 내가 좋아하는 베트남이고, 처음 방문하는 호치민이라 새벽같이 나와도 기분이 좋습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많고 특히 우리 베트남항공 카운터에는 인기 여행지인 다낭, 하노이, 호치민으로 떠나는 사람들로 줄이 끝없이 이어졌지만, 그래도 즐겁습니다.

그러고, 여행의 시작인 체크인을 하는데.. 직원이 담담하게 내 밷은 한마디에 혼란이 시작됩니다.

 

“여권 기간이 부족해서 출국 하실 수 없으세요”

 

패닉이 왔지만, 정신을 부여잡고 옆에 매니저에게 물어보니, 긴급 여권을 만들거나 비자를 받아서 출국하시는 분들이 있다고 합니다.

카운터 마감까지 15분이 남은 시점이라 어차피 비행기는 놓쳤고, 여행을 포기할지 해결할지에 대한 결정이 남은 시점인데, 계획한 것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단 끝까지 해보기로 했습니다.

 

- 긴급 여권 만들기 -

당장 비자는 정보도 없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해서 긴급 여권을 만들기로 합니다.

하지만, 민원 여권 센터도 안열린 시간이라 빨리 사진부터 찍고, 신청서 작성해 준비해 두고, 약 1시간을 기다려 신청하고 또 1시간을 기다려 11시 15분경에 긴급여권을 수령하게 됩니다. 

  • 여권신청을 위해서는 비치된 신청서와 여권사진이 필요합니다.
  • 긴급 여권은 단수 여권입니다. 즉, 한번 쓰고 버려야 합니다.
  • 여권과는 1, 2터미널 모두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 항공권 변경하기 -

긴급 여권 제작을 기다리면서 베트남 항공과 연락하여 항공권 교체를 시도합니다.

그런데, 출국일이라서 ①홈페이지에는 취소, 변경 메뉴는 사라져 있고, ②한국지사는 주말이라 연락이 안되고, ③베트남 사무실에 연락하면 ARS만 나와서 통화가 안됩니다.

여권이 나올 때까지 2시간 동안 쌩쑈를 해도 연락이 안되다가, 페이스북 연락처가 적혀 있어서 DM을 보내니 20분 만에 답변이 옵니다. 그런데...

 

“해당 부서에 전달하겠다”

 

환장하겠네,

급하다고 징징거리니 20분만에 confirm 메일이 도착합니다.

그런데, 결제하려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환장하겠네 x 2

계산서는 약 43만원인데, 결제창으로 넘어가니 430만원입니다 (변경 인당 7만원 + 좌석비)

 

다시 페북으로 연락해서 따져봅니다. 

또 30분이 지나서 연락이 와서 미안하다고 다시 메일을 보내줍니다.

 

결제는 메일을 받은 후 1시간 이내에 하면 되는데, 아직 할일이 있습니다.

"아니, 그래서 긴급 여권으로 입국 되는거야?"

 

 

- 입국 가능 여부 확인하기 -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튜브, 블로그, 외교부, 주한베트남 영사관, 외국 비자 업체 등등 인터넷을 쥐잡듯이 뒤집니다.

누구는 된다, 누구는 안된다. 말이 많고 혼란스럽습니다. 게다가 여행자의 불안을 이용한 사기 업체까지 중간에서 일을 더 어렵게 만듭니다.

하지만, 정보가 모이면 패턴이 보이는 법입니다.

  • 긴급 여권으로 입국 성공 경험담은 있다.
  • 긴급 여권으로 입국 실패 경험담은 없고, 비자나 기타 서류가 필요하다는 '말만' 있다.
  • 항공사마다 정책이 다른데 베트남 항공은 긴급 여권으로 체크인을 해주고 비엣젯은 뭘 더 요구한다.
  • 베트남 외교부 공식 비자 대행업체 직원에게 물어보니 "비자 필요 없고, 긴급여권으로 입국됨"이라고 한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서 chat으로 확인)

 

그럼, 이 혼란은 도대체 왜 생기는걸까?

  • 공식적으로 베트남을 긴급 여권을 이용해 ‘여행’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명시 되어있다.
  • 하지만, 이는 갱신되지 않는 서류상 ‘명시’일 뿐이지 사실은 입국이 가능하다는 것을 항공사는 알고 있다.
  • 그렇다고, 고객을 그냥 보냈다가 제수 없게 출입국에서 걸리면 손해배상의 책임이 발생한다.
  • 그래서, 베트남 저가 항공사인 비엣젯은 면책을 위해 고객에게 비자를 받아오거나 긴급 여권 + 서약서를 요구한다.
  • 이용자 입장에서 400$이상의 비자를 받거나 책임지지 않는다는 서약서에 서명을 하려니 엄청 쫄린다.
  • 내 비행기는 이미 날아가서 다시 예약해야 되고, 비자를 받자니 비행기 값보다 비싸고 (약 450$), 긴급 여권으로 가자니 보장하지 않는다고 하고... -> 포기하면 편해진다.

 

- 결론 (성공) -

대략적인 상황파악이 되니, 자신감이 생깁니다.

아까 미뤄두었던 항공권 교체 비용을 결제하고, 다시 두근거리는 마음과 함께 여행을 기대합니다.

떠나기 전부터 돈은 왕창썻지만, 어떠합니다. 이것도 여행이고 경험인데..

결국 저와 일행은 원래 예정보다 7시간 늦은 비행기를 타고 날아가 잘 놀고 돌아왔습니다.

 

- 추가 정보 -

긴급 여권이 아니라 비자를 받고자 하신다면 많이 조심하셔야 합니다. 가짜 비자를 발급해 주는 경우도 있고, 여권 유효기간에 따라 비자가 소용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비자라도 빨리 받는 비용은 무조건 400$ 이상이니 비용적인 것도 고려하셔야 합니다.

 

간혹, 비자 대행 업체에서 제가 적은 사실들을 동일하게 말해주면서 "불안하면 사람을 보내주겠다"고 하며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고 신청하면 입국과 전혀 상관없는 공항의 패스트트랙 서비스를 제공해 줍니다 (입국심사를 빨리 해주는). 저는 이게 잘 못되었다고 생각은 안하는데, 사람에 따라서 불안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거나, 언어나 상황 컨트롤이 안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패스트트랙을 신청하면 직원이 에스코트해서 빠른 입국심사를 도와주니, 심적으로 훨씬 나을거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비용인데요. 패스트트랙은 저렴하면 2.5~3만원 정도이고, 비싸도 5만원입니다. 특정 업체의 경우 불안을 이용해 200~500$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반드시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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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일정 중에 트럼프 인터네셔널 호텔에서 3일간 지냈습니다.

결론은, 만족 스럽습니다.

 

호텔 가격은,

온라인으로 예약했고 3일에 1,350$ 줬습니다 (조식 불포함)

리조트피는 없고 주차비가 35$입니다.

총 1,455 $정도 되는 것 같네요.

몇 안되는 5성급이라 그런지, 가격은 좀 쌔네요.

 

위치는 와이키키 해변 북서쪽에 있어요.

와이키키 해변, 메인 스트릿과는 조금 떨어져 있음을 감안해야 할 것 같아요.

그다지 멀지는 않아요. 조금 걸어야 되서 그렇지..

 

 

 

룸은 당연히 깨끗하고 넓고 좋습니다.

로비부터해서 호텔의 전반에 고급스럽고 중후한(?) 느낌이 납니다.

특가로 나온 것을 잡은게 시티뷰 였는데,

뷰는 감탄이 나올 정도는 아니지만, 그냥 저냥 괜찮았습니다.

 

트럼프 호텔 룸

 

직원들은 친절하구요,

요구사항 애기하면 금방금방 들어줍니다.

 

트럼프 호텔은 취사가 가능한데요.

각종 취사도구가 정갈하게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수영장은 작은 풀장 하나 밖에 없습니다.

명목상 있는 것인지, 그다지 좋아보이지는 않아요.

수영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면 다른 곳을 찾으심이 좋을 것 같네요.

 

총평을 하자면,

5성 호텔답게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좋습니다.

특히, 호텔 내 취사가 필요한 가족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구요.

단, 위치가 애매하고, 수영장이 작다는 점이 단점이 되겠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죠.

기본적으로 가격이 좀 나가는 호텔이나 예약 시기에 따라 가격은 상대적이니

잘 따져보고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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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의 일정 중에 프린스 와이키키 호텔에 오션하버뷰 방에서 3일간 지냈습니다.

결론은,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호텔 가격은,

온라인으로 예약했고 3일에 750$ 줬습니다 (조식 불포함)

리조트피(주차포함)가 일당 32$정도 되니깐...

총 850$정도 되는 것 같네요.

일단, 4.5성급인 것을 감안하면 와이키키 해변 근처의 호텔보다

가격면에서 메리트가 있습니다. 

 

룸 컨디션에 대해,

깨끗한 것은 당연한 것이구요.

룸은 엄청 넓습니다. 욕실도 크구요.

정말 공간 때문에 고민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쾌적합니다.

 

 

추가로, 오션하버뷰의 뷰는 정말 멋집니다.

 

직원들은 친절하구요,

요구사항 애기하면 금방금방 들어줍니다.

 

수영장도 인피니티 풀과 어린이풀, 스파

다양하고 넓게 구성되어 있어서 놀기 좋습니다.

 

추가로, 조식은 안 먹었지만, 3층에 식당을 저녁식사하러 가봤습니다.

부페 형식인데, 가격은 팁 포함 인당 75$정도 했던 것 같네요.

종류는 적은데 음식의 맛과 퀄리티가 좋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이 호텔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다 만족스러워서 추천합니다.

유일한 단점이 와이키키 해변과의 거리인데,

그쪽에서 주로 놀 것 아니라면 

그냥 다른데 어설프게 가느니 여기가 선택하는게 좋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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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ure Bliss Spa

 

호텔에서 할인해준다고 해서 방문한 곳인데요.

의외로 만족도가 높아서 추천하고 싶네요.

 

일단, 샵 자체는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구요.

마사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마사지 뿐만 아니라 피부관리(케어)도 제공을 합니다.

 

가격대는 1시간 기준 40,000동대로 조금 있는 편이지만,

마사지를 받아보니 만족감이 매우 높았습니다.

 

베트남 마사지와 발마사지를 받았는데 두번 모두 매우 좋았습니다.

 

 

 

 

2. R&M 마사지

 

한국인 매니저가 있어서 유명한 마사지샵입니다.

저렴한 가격과 한국인 매니저라는 강점 때문에 예약을 해야만 갈 수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합니다.

 

팁 포함해서 가격이 2만동대이고

마사지 종류는 발마사지와 전신마사지로 단순화 되어 있습니다.

 

고급마사지의 느낌보다 가성비를 선호하시면 방문하기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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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도심지에는 관광지라 할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시간을 내서 주변 관광지를 돌아보는 데이 투어나 2~3일 투어가 잘되어 있어요.

 

하롱베이, 바이딘 사원, 짱안, 땀꼭 등 다양한 관광지가 있으니, 

여행일정에 포함시키면 좋을 듯 합니다.

 

보통 호텔이나 길거리에 여행사를 통해 예약하고 다녀올 수 있는데요.

저는 그 중에 좀 유명한 신투어를 통해 바이딘, 짱안 데이투어를 다녀왔습니다.

해당 관광지는 하노이에서 2시간 거리에 있고, 8시에 출발하여 7시쯤 귀환했습니다.

 

위치는 아래 참고하시면 되고 가격은 72,500동이었습니다 (16,000원 정도네요).

 

여행사 후기를 먼저 써보자면,

가이드는 영어나 가이드 스킬에서 전문가라는게 느껴지구요,

점심은 부페식으로 맛있었습니다.

단점은 버스 자리가 좀 비좁다는 것 정도가 있겠네요.

 

다른 곳보다 쬐끔 비쌀 수 있는데 일단, 여행 퀄리티는 좋으니 추천합니다.

 

 

 

 

첫번째 방문한 바이딘 사원은 엄청 큰 불교사원으로

각종 건축물과 조각상 그리고 불상 등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날씨가 더워서 힘든 것 빼고는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조각상>
<종각>
<불상>
<석가모니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는 사원>

 

 

 

두번째 방문한 곳은 짱안이라는 곳인데요.

생태공원을 작은 배를 타고 2시간 정도 둘러보는 관광입니다.

일단, 경험 자체가 독특하기도 하고, 풍경이 꽤 아름답기 때문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2시간 동안 작은 배를 타는 건 좀 길긴 합니다. ㅎㅎ;

 

<출발지점>
<동굴을 통과하기도 하고...>
<멋진 풍경을 지나기도 합니다>
<강 중앙에 있던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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