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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표지

장르: SF소설
저자: 앤디위어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3번째 장편소설이다. SF소설의 장인답게 당연히 우주와 과학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구 종말의 위기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이유로 태양의 열이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곧 심각한 기후변화와 인간의 종말 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끝에 찾은 원인은 태양으로부터 열을 빼앗는 새로운 생명체(세포)가 있고, 이 생명체는 지구 뿐 아니라 온 우주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확인된다. 연구를 거듭하던 중 아주 먼 우주에 유일하게 이 세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행성을 발견하게 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시작된다.

 

'마션'에서도 화상에서 감자를 키워서 생존하는 등 앤디위어 소설에서는 말도 안될 것 같은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진짜 아주 말도 안되지는 않고 어느 정도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정을 만들어 낸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도 세포학, 우주, 진화 등 다양한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얼핏 너무 터무니 없는 사건들에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느껴지며 몰입되기도 한다.

 

또 다른 특징은 앤디 위어의 소설은 유쾌하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마션'의 첫 구절이 잊혀지지 않는다.

"x발, 난 x됐다"

이 소설은 가볍고 재밌다.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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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책 표지

장르: 에세이
작가: 김영하


 

알쓸신잡을 통해서 김영하 작가를 처음으로 알게되었습니다.

어떤 주제에 대해서도 척척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그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는데,

'나는 작가 중에 아는 것이 적은 편이다'라는 그의 말에 '작가'라는 직업에 대해

경외의 시선을 갖게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런 그가 여행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엮은 [여행의 이유]라는 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책은 제목과 같이 다양한 나라를 여행해보고

오랜시간 해외에서 살아본 경험을 토대로

[여행]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에세이입니다.

 

학생운동에 한창일 때 운좋게 기회를 얻어 떠나게 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자신의 생각과 다른 현실을 느끼고 돌아와

인생의 큰 전환점을 얻었다는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우리가 왜 여행을 떠나는지, 여행이 왜 즐거운지,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다양한 시각으로 해설합니다.

 

에세이라는 장르답게 글이 재미있으며 잘 읽혀집니다.

또한, 책에 담긴 컨텐츠 또한 알차고 좋습니다.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제게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한 책이기도 합니다.

만약, 여행을 분기마다 떠나는 휴가 이상의 의미를 두고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볼만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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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책표지

장르: 소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유명한 소설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입니다.

 

줄거리는 우연히 주인공이 최면을 통해 전생을 경험하게 되고,

전생이 실존하며 깨닫고, 이를 깊게 탐구해가면서 발생 사건들을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작가는 소설에서 환생(윤회)의 개념을 적용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정의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사건을 전개하는 매개가 최면이나 영혼의 대화와 같은 것들이라,

장르가 애매한 느낌입니다. 신비소설이라고 해야되나?

 

환생이라는 개념이 서양에서는 독특할지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이를 소재로 한 컨텐츠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이 크진 않았습니다.

 

유명작가답게 글도 읽기 편하고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났을 때 재밌게 봤다는 느낌보다는

'이게 뭐야?'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문제점은 책의 장르가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설정도 그렇고 중간 중간에 잘못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말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지적들이

어떤 큰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고 지적질로 끝나 버립니다.

 

반대로, 재미를 위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하기에도

이야기를 정리하는 힘이 부족해보입니다.

 

마치 인문학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것과 이야기적 재미를

동시에 주려고 하다가 망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나서도 제목이 왜 '기억'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차라리 '기록'이었으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텐데...

(소설의 설정 중 전생을 기억으로 정의하면 설정에 오류가 생깁니다)

 

이 작가는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합니다.

아마도 대부분 해외소설를 떠올리면 이 사람을 떠올릴 정도로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래서 오래전에 개미를 읽고자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설정이 이해가 안되고 몰입할 수 없어 중간에 포기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작품을 시도했는데, 또 다시 실패하게 되는 것 같네요.

 

좀더 솔직히 이 책만 놓고보면 유명세가 굉장히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책으로 도전해보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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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리의 부자되기 습관 책 표지

장르: 제테크
저자: 존리

 


제목과 같이 부자가 되기 위해 돈을 어떻게 활용해야 되는지에 대한 존리의 생각을 담은 책입니다.

개념적인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분량도 짧고 가볍게 읽을 수 있습니다.

책의 내용 자체는 다른 제테크 책과 같이 크게 특별할 것은 없지만,

그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인

'쓰는 것을 아끼고 미래를 위해 투자하라'

'금융에 대해 공부해라'

라는 명확한 방향을 갖고 내용을 써내려갑니다.

 

사실 존리의 경우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러한 돈의 사용법에 대해 내용을 전달해왔습니다.

이 책은 그 내용들을 종합적으로 정리하여 모아놓은 것입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구체적인 투자방법이나 투자 팁 또는 기술에 대해서 전하는 책이 아니라

포괄적이고 개념적인 내용이라

구체적 투자방법을 찾고자 하셨다면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돈에 대해 별 생각없이 쓰고 저축하고 있다면,

앞으로 조금 다른 관점으로 돈을 바라보게 해줄 거라 생각됩니다.

이미 '돈의 가치는 떨어지고, 나의 자산의 증가를 위해 제테크를 해야 한다'라는

인식과 어느 정도 금융지식을 갖고 있다면 별 도움은 안되겠지만요.

 

이 책에서 특히 공감되는 부분은,

우리나라의 경우 사람들의 금융에 대한 공부가 상당히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저부터가 공부 없이 펀드나 주식에 뛰어들었다가

손해본 적이 있어,

주식은 도박이라는 인식이 머리에 박혀 있었으니깐요.

최근의 주식 붐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을 비롯한 금융상품에 관심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부디 조급함을 조금만 한번씩만 누르고,

많이 공부하고 배워서 현명한 투자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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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죽지 않았습니다 책 표지

장르: 에세이
저자: 김예지


처음 출간한 [저 청소일 하는데요]에 이어, 작가의 두번째 에세이입니다.

 

마찬가지로 만화로 표현한 에세이 형식이지만,

구성은 첫 번째 책과 달리 짧은 글 단위로 끊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맥락을 이어갑니다.

그림 또한, 조금 더 표현력이 올라가고 다채로워졌습니다.

그럼에도 변하지않는 것은 짧은 분량에도 작가의 명확한 메시지가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책의 주제는 첫번째 이야기에서 짧게 언급되었던,

그녀의 심리적 질병에 관해 자세히 나옵니다.

 

어릴때부터 사회불안장애 증상을 갖게 되는데,

질병을 어떻게 인식하게 되었는지부터

그녀가 겪은 심리적, 신체적, 사회적 어려움에 대해

그리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행동 했는지 등에 대해서 입니다.

 

이 책은 정서적 문제가 없는 일반인이 보기에

별로 특별할 것이 없는 질병극복 경험기 정도로 보일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는

아주 명확하고 도움이 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첫번째 책에서 그녀의 불안정함과 불완전함이 보였다면,

이번 책에서 많이 나아진 모습을 보입니다.

다음 책을 또 낼지는 모르겠지만, 또 낸다면 어떤 주제와 메시지를 가질지 기대가 됩니다.

 


 

 저 또한 오랫동안 약물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은 것은 불안과 우울과 같은 심리적인 것들은

내가 뭔가 잘못되거나 잘못한 것이 아닌 그냥 질병이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이는 치료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그 노력의 첫 걸음은 용기를 내서 주변에 말하고, 병원에 찾아가는 것입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노력해야할 것도 많지만, 결국은 정말 좋아집니다.

마음이 아프신분들 힘 내시고, 용기를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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