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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소재로 게임을 만드는 경우
소재 자체에 집중하고, 게임은 대충 만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이 아캄시티의 경우도 그런 류일줄 알았습니다.
그런데..2011년에 최고의 게임 중 하나더군요. -0-

아무튼, 뒤늦게나마 플레이를 해봤습니다.


1. 게임성

핵심가치: 전투, 액션, 스토리


1) 전투, 액션

이 게임을 처음 접하고,
첫 전투를 하자마자 문화적 충격을 받았습니다.
(으아니, 이런 게임이 있다니)

전투 방식은 단순합니다.
마우스 좌 클릭을 하면 알아서 주변에 적을 auto target해서 막 때립니다.
그리고 적인 날 공격할 때 '공격 알림'이 표시되는데
이때 마우스 우 클릭을 하면 자동으로 반격기술이 나갑니다.

즉, 좌클릭으로 신나게 패다가, 적이 공격할 때 우 클릭해서
반격하고 또 신나게 패고 뭐 이런식입니다.
나중에는 조금 복잡한 테크닉이 필요합니다만,
다이나믹한 전투를 쉽게 조작 가능하다는 점이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 캐릭터의 공격 모션 또한 굉장히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제가 해본 게임에서는 아무래 액션성이 강한 게임이라도
캐릭터 액션을 유저가 인지할 정도의 수였습니다만,
이 게임에서는 원,투 펀치에서 각종 킥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의 공격모션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그 모든 공격모션은 그냥 클릭만으로 화려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연출적인 측면에서도 전투 중에 슬로우 모션이나
페스트모션을 적절하게 사용했고,
타격 사운드도 좋아서 정말 신나고 다이나믹한 전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모션 중 몇개에 슬로우모션과 카메라효과를 추가한듯함)

영상.. 저화질이라 잘 안보입니다만, 어떤 느낌인지 한번 보세요.




2) 스토리

게임은 커다란 도시(아캄시티)를 마음대로 돌아다니면서
각종 미션을 받고 수행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메인 미션을 따라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스토리 자체가 굉장히 탄탄하게 짜여져 있고,
게임 중간중간에 위 영상과 같이
영화 같은 연출영상도 많이 삽입되어 있어서,
게임 플레이 외에 이야기를 따라가는 것 자체로도 굉장한 재미를 줍니다.
마치, 게임과 영화를 동시에 보는 듯 한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그 외 조커, 투페이스, 할리퀸, 팽귄, 켓우먼 등
배트맨 시리즈 팬이라면 이름만 들어도 설레일 많은 캐릭터들이 나옵니다.


3) 스테이지

딱히 제목 지을게 없어서 스테이지라 적었는데.. 아무튼..

전투와 스토리가 아무리 재밌어도, 매번 같은 방식이면 지루하겠죠?
뭔가 공략적인 요소와 학습/발전 적인 과정이 필요한데요.

처음에는 단순히 전투만 있지만,
조금만 지나면 스프린터 셀이나 코만도스 처럼,
스테이지에 배치된 적을 하나씩 처리해 가는
[잠입] 게임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물론, 정통 잠입게임처럼 강제성이 강하지는 않구요,
발각되더라도 언능 다시 숨거나 다 패서 죽여버려도 됩니다.
그러나, 처음에는 쇠파이프 들고 다니는 적 정도가 나오지만,
나중에는 총, 갑옷, 방패 등 다양한 적이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는 단순히 때려잡을 수가 없게 되고,
어느 정도 [잠입]적인 요소가 필요하게 됩니다.

아무튼 이런 부분도 적절한 공략요소와 난이도를 가진 것 같습니다.



2. 그래픽

그래픽 품질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말이 없을 정도로 뛰어 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아캄시티라는 어둠고 칙칙한 범죄자 도시를
일관되고 독창성 있게 잘 표현했다는 겁니다.

스샷  몇 개로 느낌을 보시지요.
(실제 게임 화면입니다, 노보정)





3. 편의성

사용하는 무기도 많고 상황에 따라 눌러줘야 하는 키도 많고 해서
실제 사용 가능한 키는 굉장히 많습니다만,
일반 행동에는 여느 게임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아 쉽게 적응할 수 있습니다.


편의적인 부분에서 또 하나 잘되어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가이드입니다.

최근에 나오는 패키지 게임은 스토리 진행과 플레이어의 조작법 학습을
아주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데요,
아캄시티 역시 이런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가이드를 해줍니다.

처음에 켓우먼으로 [좌클릭]으로 신나게 두둘겨 패고,
감옥에 갖혔을 때 [우클릭]으로 반격을 하고,
감옥에서 탈출하면서 [올라가기], [매달리기] 등 이동방식을 알려줍니다.

그 외에도 사다리 앞에 서거나, 적 뒤에 서거나, 점프를 해야 하거나 하는 등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계속해서 조작키 가이드가 나와서 게임을 가이드 해줍니다.

* 사실 이런건 온라인 게임에서도 좀 배워야 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4. 컨텐츠

제 경우 노말 난이도로 메인 시나리오만 따라갔는데,
약 15~20시간 정고 걸린 것 같네요.

도중에 사이드 미션이 많이 발생했느데,
조금하다가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패스했습니다.
메인 시나리오가 끝나서 ending 을 본 후에도
계속해서 사이드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데요.

이런점을 보면 패키지 게임으로써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컨텐츠가 구현되어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5. 종합

그래픽, 레벨디자인, 전투, 연출 등 모든 부분에서
참신함이 돋보이고, 플레이어에게 새로운 경험을 주고 있습니다.
마치, 영화와 게임 양쪽의 매력을 모두 잘 버무려놓은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정말로 잘 만든 게임입니다.

꼭 해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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