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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소설
저자: 김영하


 

이 소설은 미래에 로봇과 인간이 어울리고 또 적대하며 살아가는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그리고, 이 시대에 로봇은 극도로 발전된 과학의 힘으로 겉보기에 인간과 차이가 없다. 게다가 어떤 로봇은 스스로 사고하며 학습하며 자의식을 갖고 살아간다.

 

'자의식'

인간이 다른 종과 구분되는 가장 큰 특징은 자아를 갖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만든 로봇이 만약 인간과 겉모습에서 구분할 수 없이 똑같고, 인간과 똑같이 생각하고 느끼며, 스스로 사고하고 살아간다면 이것은 인간일까? 로봇일까? 

또 이를 인간만큼 존중하고 대우해야 할까? 아니면 ‘물건’으로 취급해야 할까? 이 소설은 이렇듯 인간 존재와 의미에 대한 여러가지 질문을 던진다.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이야기 전개 방식이 몰입도가 매우 높은 스타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읽을 수록 작가가 준비한 신선한 소재와 주제에 대해 빠져들게 되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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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헤일메리 표지

장르: SF소설
저자: 앤디위어


 

'마션'의 작가 앤디 위어의 3번째 장편소설이다. SF소설의 장인답게 당연히 우주와 과학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이다.

 

이야기의 시작은 지구 종말의 위기로부터 시작된다. 어떤 이유로 태양의 열이 점점 낮아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데, 이는 곧 심각한 기후변화와 인간의 종말 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 끝에 찾은 원인은 태양으로부터 열을 빼앗는 새로운 생명체(세포)가 있고, 이 생명체는 지구 뿐 아니라 온 우주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확인된다. 연구를 거듭하던 중 아주 먼 우주에 유일하게 이 세포의 영향을 받지 않는 행성을 발견하게 되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프로젝트 헤일메리가 시작된다.

 

'마션'에서도 화상에서 감자를 키워서 생존하는 등 앤디위어 소설에서는 말도 안될 것 같은 장면들이 나온다. 하지만, 진짜 아주 말도 안되지는 않고 어느 정도는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설정을 만들어 낸다. 프로젝트 헤일메리에서도 세포학, 우주, 진화 등 다양한 과학적 사실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렇기 때문에 얼핏 너무 터무니 없는 사건들에도 일어날 수 있을 법한 이야기로 느껴지며 몰입되기도 한다.

 

또 다른 특징은 앤디 위어의 소설은 유쾌하다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마션'의 첫 구절이 잊혀지지 않는다.

"x발, 난 x됐다"

이 소설은 가볍고 재밌다. 그래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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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책표지

장르: 소설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


유명한 소설 [개미]의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책입니다.

 

줄거리는 우연히 주인공이 최면을 통해 전생을 경험하게 되고,

전생이 실존하며 깨닫고, 이를 깊게 탐구해가면서 발생 사건들을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작가는 소설에서 환생(윤회)의 개념을 적용하고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더해서 정의합니다.

그래서, 이야기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사건을 전개하는 매개가 최면이나 영혼의 대화와 같은 것들이라,

장르가 애매한 느낌입니다. 신비소설이라고 해야되나?

 

환생이라는 개념이 서양에서는 독특할지 모르겠으나,

한국에서 이를 소재로 한 컨텐츠를 많이 접해서 그런지

신선한 느낌이 크진 않았습니다.

 

유명작가답게 글도 읽기 편하고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 읽고 났을 때 재밌게 봤다는 느낌보다는

'이게 뭐야?'라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문제점은 책의 장르가 애매하다고 느껴지는 것입니다.

주인공이 설정도 그렇고 중간 중간에 잘못 기록된 역사적 사실을 말합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그 지적들이

어떤 큰 메시지로 전달되지 않고 지적질로 끝나 버립니다.

 

반대로, 재미를 위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하기에도

이야기를 정리하는 힘이 부족해보입니다.

 

마치 인문학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것과 이야기적 재미를

동시에 주려고 하다가 망한 느낌입니다.

 

그래서, 책을 다 읽고나서도 제목이 왜 '기억'인지 이해가 안됩니다.

차라리 '기록'이었으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텐데...

(소설의 설정 중 전생을 기억으로 정의하면 설정에 오류가 생깁니다)

 

이 작가는 한국에서 굉장히 유명합니다.

아마도 대부분 해외소설를 떠올리면 이 사람을 떠올릴 정도로일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래서 오래전에 개미를 읽고자 시도했었습니다.

하지만, 설정이 이해가 안되고 몰입할 수 없어 중간에 포기했었습니다.

이번에 새로운 작품을 시도했는데, 또 다시 실패하게 되는 것 같네요.

 

좀더 솔직히 이 책만 놓고보면 유명세가 굉장히 아까운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른 책으로 도전해보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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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리스트 책 표지

장르: 영미소설

저자: 로리 넬슨 스필먼

 


 

기업의 오너인 어머니가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그녀의 자식들은 어머니가 미리남겨놓은 유서를 통해 유산을 상속 받는다.

 

어머니를 지극히 사랑하고, 옆에서 기업일을 도왔으며,

아플 때 곁에서 병수발을 들었던 딸은

당연히 회사를 물려받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유산은 커녕 회사에서 쫒겨나며 황당한 미션까지 받게된다.

 

그 미션은 어릴적 스스로 작성했던 버킷리스트를 1년 안에 달성하라고 한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녀에게 남겨진 유산을 얻을 것이고, 실패할 경우 유산은 없어지게 된다.

 

 

이 책은 이런 배경하에 여자 주인공이 버킷리스트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얻는 과정을 이야기로 펼쳐낸다.

 

 

설정에서 조금 진부한 느낌이 나는가?

뭔가 뻔한 결말이 예상되는가?

그렇다면... 정답이다.

 

 

주인공은 버킷리스트를 달성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하며, 깨달음을 얻는다.

 

그리고, 자신이 원한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실제로는 진심으로 원하는 것과 괴리가 있고,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나아간다.

 

 

이야기는 솔직히 많이 뻔하고, 소설의 전개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보는 대부분의 영화도 뻔하지 않는가?

 

그냥 약간의 교훈이 담긴, 잔잔한 드라마라고 생각하면 좋다.

신선함 보다는 쉽게 읽을 수 있는 편안한 이야기가 땡길 때 읽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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