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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모든 내용은 실제 애플과 상담한 3주간의 기록적 사실에 기반합니다.

 

작년 12월부터 자고 일어나면

아이폰 11 Pro의 배터리가 78%정도만 충전이 되어 있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처음에는 애플에는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이라는 기능 때문인가 했는데,

기능을 OFF해도 문제가 지속되더군요.

연휴라 휴일이 꽤 있어서 '최적화된 배터리 충전'의 알고리즘 오류이겠거니 해서,

고쳐지겠거니 했는데 1주가 지나도 문제가 계속되었고,

심지어 저녁시간에 80%이하에서도 충전이 안되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배터리의 이상 충전 로그

<붉은색 박스를 보면, 미 사용에 충전 중이지만 충전이 안됩니다.>
<파란색 박스를 보면 60~70%에서 미사용 중이지만 충전이 안됩니다.>

 

전문상담원을 배정받고 내용을 말하니,

이상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초기화를 요청하여 다음과 같이 실행했습니다.

  1. ituens를 통한 초기화
  2. iphone자체의 모든 콘텐츠 및 설정 지우기
  3. itunes를 통한 DFU초기화

이후에도 문제가 발생했고,

문제 해결을 위해 테크니션에게 로그를 보냈습니다.

 

돌아온 답변은 황당하게도

[내부 온도 35~39도로 나오는데 온도가 높아 충전이 안되는 것으로 정상이다]입니다.

 

제 방은 온도를 25~26도로 유지하고 있고

충전 전에 일부러 30분간 사용을 안했습니다. 열 받을 일이 없다는 것이죠.

당연히 기계를 만져보면 뜨겁지도 않습니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상담원은 더 낮은 온도에서 충전 테스트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배란다에 온도가 22~23도였고 이곳에서 테스트를 하니 계속 문제가 발생합니다.

22~23도에서 테스트 기록

 

스크린샷과 테스트 기록을 보내니 하는 말이

본사측에 애기해야되는데 23도는 앰팩트가 낮으니 더 낮은 온도에서 충전 테스트를 해 달라고합니다.

배란다 창문을 열고 17도 정도에서 테스트를 했더니 100% 충전이 됩니다. (으잉?)

디테일을 위해 다음날 20도 정도에서 테스트하니 다시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번에는 84%까지 올라가더니 그 이상 충전이 안됩니다.

3번재 테스트 기록

 

결과를 보면 20도가 조금 넘은 시점에서 충전이 안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여기까지 사실을 전달했습니다.

 

너무나 명백하여 최소한의 피드백을 줄거라 생각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아이폰은 일정온도에서 80%이상 충전이 안되는 것은 정상입니다 "

 

라는 황당한 말뿐이었습니다.

 

누가보더라도 온도센서의 고장이거나 배터리의 문제인것이 명백한대도 말입니다.

게다가 집에 다른 식구도 아이폰11을 사용하고

당연하게도 같은 환경에서 아무런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말했습니다.

 

"나는 무상 수리를 원하지 않는다. 무슨 부품이 문제이고

어떻게 수리 받으면 되는지 알려달라 배터리를 교체하면 해결되겠느냐?"

 

답변은

"해결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확답을 못하니 추천하지는 않고

그냥 쓰시다 혹시, 다른 배터리 관련 문제가 나오면 연락 주세요"

라고합니다.

농담이 아니라 정말 저렇게 애기했습니다.

 

이후부터는 오류가 명백한 상황에서도

지침이 내려온 것인지

"온도가 높으면 자동으로 80%까지만 충전되니깐 정상이라"라는 말을 되풀이합니다.

 

수리를 받으려고 해도 어떤 부품이 고장인지 모르고

또, 제가 임의로 어떤 부품을 교체해 달라고 했을 때 고쳐진다는

보장이 안되니 수리도 못하는 하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한달 반 넘게 80%만 충전해 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애플의 A/S나 서비스에 대해 악평은 많이 들었지만,

제가 직접 겪으니 정말 놀라울정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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