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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 여행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교토 여행하는 날입니다.
일단, 계획표부터 투척~




카페에 계획표를 올렸을 때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더군요.
일정도 조금 빠듯한 편이고, 날씨가 많이 더워서 힘들거라고...

계획을 바꿀까 하다가 가는데까지 가자는 생각으로 그냥 출발했습니다.

아침 9시 정도에 숙소를 나서서,
맥도날드에서 모닝세트로 식사를 하고, 교토로 출발했습니다.



1. 니조죠 (니조성)

교토(가와라마치역)에 도착해서, 버스 정류소로 가서 12번 버스타고 니조조로 향했습니다.

아.. 날씨가 무지 덥습니다.
아직 입장도 안했는데 온 몸이 땀으로 뒤범벅입니다.

니조성 내부에 들어가서 조금만 걸어가면 본관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몇 개의 전당(?)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
각 전당별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에 대해 음성이나 설명문이 있습니다.

저야 뭐...전혀 못알아 듣는데다가
관심도 없기 때문에
'아 ~ 일본 성은 이렇구나 ~'는 생각으로 대충 돌아보고 나왔습니다.

요기 특징이
적의 침입에 대비해 마루 바닥을 밟으면 '일부로' 소리가 나게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마루 바닥을 밟을 때마다 뭔가 소리가 나는데,
약간 나무가 삐그덕 거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새가 삐약 거리는 소리 같기도 하고.. 아무튼 신기하더군요.

본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라 사진이 없네요.
(별로 찍을 것도 없다만...)


그 외 니조성은 몇 채의 건물들과 정원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요기 한바퀴 도는데 너무 더워서 헤롱헤롱 @_@






2. 은각사 (긴카쿠지)

니조성을 다 둘러본 후 은각사로 버스타고 이동했습니다.

은각사는.. 버스정류장에서 거리가 꽤 있더군요..
10 ~ 15분 정도는 걸었던 것 같네요.

길을 따라서 가다보면 갈림길이 나오는데
왼쪽으로 가면 아래사진과 같은 은각사 가는 길이 나오구요.
오른쪽으로 가면 철학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은각사에 들어가면,
유명한 모래 정원이 가장 먼저 보입니다.

전 여기서 한참 쉬었다가 출발했는데도,
이게 유명한 건지도, 모래인줄 몰랐었네요.
그냥 하얀색 흑이나 돌인줄..

그래서 사진도 이게 전부라는... -_-



은각사 자체는 그리 규모가 크지 않더군요.
긴카쿠를 포함한 몇 채의 건물들과 짧은 산책로로 이뤄져 있습니다.



은각사에 들어가서 '고즈넉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은각사가 규모도 작고 볼거리도 많지 않지만,
기억에 남는 것은 이런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였던 것 같네요.




은각사 관광이 끝나고는 근처의 철학의 길로 갔습니다.


아.. 밥 먹는 걸 깜빡했네요..
배도 크게 안고프고, 식당도 없고.. 걍 고 ~


3. 철학의 길

음.. 뭐 그냥 조용한 길입니다.
개천(?)을 따라서 길이 죽~~ 이어져 있는데요.
조용하게 길을 걸으실 수 있습니다.



뭐.. 철학의 길이라고 해서
철학적인 생각이 떠오르거나 볼거리가 있는 그런건 아니네요.
그냥 조용히 혼자 생각할 시간이 있어서 이런 이름이 붙은 건가..?
솔직히 전 더워서 아무 생각도 안나더라구요.


한 20 ~ 30분 정도 걷다가
아.. 이 정도면 거의 다 왔겠지..? 했는데
안내표를 보니깐 반정도밖에 못왔더군요.. -_-

뭐.. 계속가봐야 다른 것도 없을 것 같고..
다리도 많이 아프고 해서
그만 둘러보고 큰 길로 나갔습니다.



위에 사진은 철학의 길 가는 길에 세워져 있던 자동차 인데,
너무 너무 너무 이뻐서 찍어봤어요.
아 ... 갖고 싶다..


4. 기요미즈테라(청수사)

정말 운이 좋게도.. 철학의 길에서 그냥 큰 길로 나오니,
바로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더군요. 럭키가이.. -_-v

버스로 이동한 후, 기요미즈테라가를 향해 갔습니다.

아이고.. 기요미즈테라 가는 길은 쉽지 않더군요.
조금 높은 지대에 있는 듯, 언덕길을 한참 올라가야 합니다.
밥도 못먹어서 슬슬 배는 고프고,
다리는 아프고, 날씨는 덥고.. 최악이네요.

20 ~ 30분 정도 언덕을 걸어 올라갔던 것 같은데,
결국 입구에서는 탈진되  버렸습니다. -_-

                                       (기요미즈테라 입구)


한참동안이나 헥헥 거리며, 다시 힘 내서 출발했습니다.

                                                 (이름 모르는 입구 엽 건물)



사진의 입구에서 조금만 더 걸어서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고 표를 끊고 내부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표를 끊고 들어가면..

"우와 ~" 소리 날 정도로 멋진 자연 풍경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지대가 높아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너무 좋더군요.






길을 따라서 조금 더 가면,
기요미즈테라의 대표 사진을 찍는 spot이 나옵니다.
바로 요기↓↓. 짜잔~




혼자 여행다니면 안 좋은 점이..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달라고 '쉽게' 부탁한다는 것입니다. -_-


역시나 요기서도 한참이나 다른 사람 사진 찍어 줬습니다.

그러다가, '혼자' 온 '한국' '남자' 분이 사진 좀찍어 달라고 하길래

사진찍어 드리고, 저도 한잔 찍었어요 -_-v




3장이나 찍어주길래 왜그러나 했더니, 3장 중 2장이나 눈을 감았더군요 -_-

대단한 타이밍이라는.. 그래도 한장 건졌네요.


제가 낮가려서 인사도 제대로 못한 것 같은데, 사진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또, 길을 따라 쭉쭉 가다보면, 기요미즈테라의 명물 약수터(?)가 나옵니다.


3개의 물줄기가 떨어지는데,

각 물줄기마다 건강, 사랑, 재력인가?

아무튼.. 각각 의미하는 바가 있다고 합니다.


3줄기 모두 먹고 싶다만,

줄이 꽤 길게 서 있기 때문에 꿈도 못꾸고..

그냥 순서대로 가서 되는 거 먹었습니다.

뭐.. 이것도 운명이겠죠..

(근데 뭐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는... -_-)


 
요기가 거의 코스 끝입니다.
이제 밖으로.. 고고~



5. 산넨자카, 니넨자카

기요미즈테라 입구에서 보면, 상점이 쭉 늘어선 길이 있는데요
그 길이 바로 산넨자카입니다.


대부분 전병, 과자,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상점들 입니다.

별로 관심 없는 것들이라 슉슉 내려갔습니다.


한참 내려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빠지는 길이 있는데

요기가 닌넨자카 길입니다.




니넨자카 길은 좀 이쁘더군요.
가계 내부는 최신식인데, 건물 외관은 옛날 느낌..
뭔가 언밸런스 하면서 이쁘다는...

마찬가지로 특별히 살것은 없어서 대충 돌아만 보고 나왔습니다.

내려가면서 '식당'을 간절히 찾아봤지만,
마땅히 갈 수 있는 곳이 없더군요.
결국 계속 굶었습니다. ㅠㅠ

길 끝까지 가서 큰 도로 방향으로 나가니, 기온 정류소더군요.
일단, 식당 찾아서 헤메입니다.


6. 기온

기온을 가면서 식당이 있으면 밥을 먹기로 결심하고,
일단 기온 정류소에서 사람들이 많이 이동하는 방향으로 따라갔습니다.

한참을 가니깐 이런 강이 나오더군요.
"아 ~ 이쁘다.. 저기 상점들이 늘어선 곳이 기온인가보다~"
라고 생각하고 강가의 상점이 늘어선 골목으로 갔습니다.



근데.. 뭔가 이상합니다.
골목이 너무 좁고, 음식가격도 너무 비싸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골목을 다시 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어라? 어디서 많이 본길이네..?

이런.. 가와라마치 역이군요.... -_-

전철역 앞에서 '오늘 일정 접을까?'를 수십번 고민하다가
기온 거리에 이쁜 아가씨들이 있다는 것 하나 믿고 힘내서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기온이고 뭐고 배가 너무 고파서 식당부터 찾다가
결국 기온 정류소까지 다시 올라와서는
정류소 옆에 규돈 집에서 밥 먹었습니다.

밥 먹으면서 인터넷을 찾아보니,
기온은 가와라마치역과 기온 정류소 사이의 골목 길이더군요 -_-
사전정보의 필요성을 온몸으로 깨닫는 순간입니다 ㅠㅠ

기온 거리는 밤에 봐야 이쁘다고 하길래
밥 먹고 스벅에서 커피 한잔 하며 땀을 식혔습니다.

                                                      (기온 스타벅스)               


스벅에서 된장남 놀이 좀 하다가,
날이 좀 어둑해지자 기온 거리로 출발했습니다.



기온거리에 도착했는데..
어라? 별거 없네요?
평일에 원래 이러나 ? 사람도 없고 ..

건물들도 자카 시리즈를 보고와서 그런지
막 특이하단 생각도 안들고 ..

길 끝까지 갔다가 별 구경 못하고는 다시 입구로 돌아왔습니다.
조금 더 기다려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너무 지쳐있는데다가 별 차이 없을 듯 해서,
그냥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포기하기를 잘한 것 같네요.
난바역에 도착하니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우수수 떨어지더군요.


토돈보리에서 비가 엄청 오길래 그냥 길거리 찍은 사진인데..

이제보니 죄다 커플만 찍혔네.. 에잇 !!


비도오고 뭐 어디 더 돌아다닐만한 상황은 아닌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간식거리 좀 사다가

숙소에 들어가서 먹고 일정 마무리 했습니다.




자 ~ 3일차 교토여행이 끝났습니다.

제 일정이 시간적으로는 무리가 아닌데,
날씨가 더워서 정말 힘들게 소화했습니다.
중간에 많이 쉴수 있게 일정을 짜시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교토 관광지 중에 기요미즈테라(청수사)는 정말 멋졌습니다.
교토에 가면 꼭 들르시기를 ... ^^


- Link -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1일차(나라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2일차(오사카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3일차(교토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4일차(아리마온천, 고베)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5일차(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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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일차 일정표 투척~




아침 8시 조금 넘어서 일어나, 준비하고 9시쯤에 숙소를 나섯습니다.

아침식사는 간단히 요시노야에서...

이런...
덥밥시켰는데 된장국이 안나와서..
그림에 된장국 달라그랬더니 아래 사진만한 거대 된장국이 나오더군요.
정신차리고 다시 보니깐 150엔짜리 장국을 시킨 -_-
저거 반도 못먹고 남겼네요.. ㅠㅠ

아무튼 식사 끝내고 가이유칸에 가기 위해 오사카코로 이동했습니다.




1. 항만지역(가이유칸, 덴포잔 대 관람차)

오사카코 역에서 내려 한 10분 정도 걸어 가이유칸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 사진이 가이유칸 외관인데요,
뭔가.. 외관이..
태권브이 머리 같기도 하고..
솔직히 이쁘지는 않네요. -_-


                                               (가이유칸의 외관)


입장권을 끊고 (주요패스 할인 받아서 1,900엔) 들어가서보니, 사람들이 엄청 많네요.
앞에서 보려면, 줄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아무튼, 여기 동물들이나 물고기들 너무 이쁘고 신기해요.
솔직히 이런데 처음 와봤음. 신기 신기 +_+


가이유칸은 크게 몇 개 섹션으로 나눠진 듯 한데,
처음섹션은 일반 동물원처럼 유리관 밖에서 구경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다음 섹션은 그 유명한 수족관!!
우와 여기는 레알 신세계 +_+
물고기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줄 몰랏네요.
특히 저 거대한 고래... 포스가 ㅎㄷㄷ;;



물고기 뿐 아니라, 게나 가제 같은 갑각류도 볼 수 있습니다.



그 외 물고기를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있어요.
체험존에는 가오리 넣어 두고 만지라고 해놨는데,
더러워 보이기도 하고, 만지고 손씻기도 귀찮고해서 패스 ~

또 한켠에는 기념품 가계도 크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각종 인형이나 장난감은 물론, 식기까지도 상품화해서 팔더군요.



기념품 가계를 끝으로 가이유칸은 끝입니다.
음.. 이곳, 뭔가 새롭고 재밌는 경험이었네요.
혼자와도 재밌는데,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마지막은 너무 귀여웠던 물고기에요.
복어 종류 같은데, 정확히는 모르겠네요.
눈 툭 튀어나와서 짧은 지느러미로 헤엄치는게 너무 귀엽다는.. ㅎㅎ




가이유칸 구경을 마치고는 바로 앞에 덴포잔 마켓플레이스에 갔습니다.
구경할거리나 먹을거리가 없나 돌아다녀봤는데,
패스트 푸드 천지라 그냥 땀만 식히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바로 옆 덴포잔 대관람차 타로 출발~

                              (정말 거대한 관람차)

탑승하는 곳에 가서 주유패스 티켓 주고 탑승했습니다.
사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에도 더우면 어쩌나... 쩌 죽는 거 아닌가..
했는데, 관람차 안에 에어콘이 있더군요.
오.. 역시 과학은 발전해야되..

막 타고 나서는 몰랐는데, 제가 잊어 버린게 있더군요.

어..? 나 고소공포증있지 않았나...? 끄어어어~~~

처음에는 괜찮네 괜찮네 했다가...
관람차가 조금씩 올라갈 수록 온몸이 긴장되기 시작됩니다.
애써 핸드폰 만지작 거리고,
사진 정리하고 그래도 죽을 맛입니다.
겨우 용기내서 사진 몇장 찍고는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관람차에서 찍은 사진)

관람차 타고난 후 산타마리호(위 사진속에 배) 인가 탈까 하다가..
시간도 많이 잡아 먹고, 그다지 잼밌지 않다고 해서 바로 다음 코스인 오사카성으로 이동했습니다.



2. 오사카성

오사카코에서 지하철 타고 오사카성이 있는 욘초메 역으로 이동했습니다(안갈아 타도 됩니다).
욘초메역에서 내려 조금만 걸어가시면 오사카성이 나옵니다.

                                              (오사카성 외곽)

오사카성 외곽만 봐도 참 이쁘고 좋은데... 날씨가 문제네요.
인간적으로 더워도 너무 덥다는...
지하철역에서 내리고 5분도 안됐는데 벌써 온몸이 땀으로 뒤범벅입니다.

원래는 오사카성 외곽을 도는 파크트램을 타고 갈 생각이었는데,
도저희 찾아서 갈만한 생각이 안들 정도로 덥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천수각으로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외곽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천수각까지 갈 수 있습니다.

처음본 천수각은
하얗고 깨끗한게 전체적으로 깔끔한 느낌이 강하더군요.
조금은.. 요즘 건물 같은 느낌도 많이 나는.. ^^;

                                          (천수각)

요 사진찍은데까지는 무료고
천수각 우측으로 가면 입장권을 끊고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주로 오사카성의 역사 같은것들 전시해 놓은 것 같은데
뭐 관심도 없고 일본어도 모르고 해서 패스 ~

다른 건 모르겠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바람 엄청 불어서 시원하길래
한참 쉬었다가 내려왔습니다.

관심 없는 것들이 잔뜩이라 사진도 안찍고 걍 대충대충 내려왔네요 -_-

다음 코스로 출발 ~!



3. 미나미지역(돈보리 리버 크루즈)

오사카성 관관을 마쳤을 때가
오후 2시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슬슬 배가 고프더군요.
근처에서 뭐 먹을까 하다가 원래 계획보다 시간이 많이 남은 관계로
다른 관광지로 이동해서 먹기로 했습니다.

어디갈지 고민하다 딱히 흥미로운게 없어서,
그냥 토돈보리로 돌아가서
돈보리 리버 크루즈나 타면서 쉬기로 했습니다.

우선, 난바역으로 이동해 회전 초밥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했습니다.


                         (회전초밥집, 접시당 120엔 균일가)


식사 마치고는 돈보리 리버 크루즈를 타로 갔습니다.
토돈보리 돈키호테 앞에서 탑승 할 수 있습니다.

돈보리 리버 크루즈는
토돈보리 강을 20분 동안 왔다 갔다 하면서
앞에서 가이드가 뭔가 설명을 해주는 그런(?)겁니다.

타자마자 앞에 가이드가
마치 우리가 유치원생인 것처럼
뭔가 막 떠들어 대는데..
뭐라는지는 모르니 전 그냥 시끄럽다는 느낌밖에..ㅎㅎ

저야 시간남아서 탄거지만,
그다지 추천할만한 코스는 아닌 것 같네요.


사진 조차도 몇장 없네요.
사진의 여자 두분 한국 분이신 것 같던데,
뒷모습 정도는 봐주세요 ^^;



4. 기타 지역(HEP FIVE 관람차, 공중정원 전망대)

크루즈까지 탔는데 날이 어두워지려면 멀은 것 같아서
숙소에 들러서 좀 쉬었다가 출발했습니다.

사실, HEP FIVE 관람차는
오전에 덴포잔 관람차 타고 고생해서 타지 말까 했는데,
나중에 아쉬울 것 같아서 용기내서 타기로 했습니다.

HEP FIVE 관람차는
HEP FIVE 백화점 7층인가에서 탑승할 수 있습니다.
전 이걸 모르고 갔다가 한참 헤매다 들어갔네요.

관람차 안에는 에어콘은 물론 스피커까지 준비되 있습니다.

스피커에 아이폰 연결해서 음악 크게 틀어 놓고 공포를 잊기.... 는 개뿔...
음악 크게 틀어 놓으니깐 더 무서워..-0-
그냥 음악끄고 소심하게 야경을 관람했습니다.

                                                              (관람차에서 찍은 사진들)


다음은 오늘의 마지막 코스 공중정원 전망대 입니다.
우메다 역에서 거리가 좀 있어서 한 10~15분 정도 걸어가야 합니다.

공중정원 전망대는 크게 2개층으로 나눠져 있더군요.
아래 층은 의자가 놓여져 있어서
커플끼리 앉아서 유리창 밖으로 야경을 관람할 수 있게 해놨구요.
위 층은 개방형으로 바람을 맞으며 야경을 관람할 수 있게 되있습니다.

와.. 여기 대박..
야경도 멋지고, 분위기도 엄청 좋습니다.
마치, 가만히 있어도
막.. 뭔가.. 사랑이 싹트는 느낌?

그래서 커플들이 많이 오나 봅니다.
저 빼고 다 커플이더군요..

요기 너무 이뻐서 사진을 많이 찍기는 했는데,
노출 부족으로 죄다 흔들려서 망했어요.
아래 사진들은 그나마 크기 줄여놓으니깐 괜찮네요.
그냥.. 뭐.. 느낌만..

                                             (공중정원에서의 야경)



사실 공중정원까지 갔다가 시간 남으면 '나니와노유'에 가서 피로좀 풀려고 했는데
너무 지쳤고 시간도 늦었고 해서 요기까지만 하기로 했습니다.
(요기 끝내고 우메다역에 오니 9시 정도 됐습니다).

아무튼 여차여차 해서 오사카 지역 관광이 끝났습니다.
많이 못 돌아본게 조금 아쉽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알차고 재밌고 즐거운 일정이었습니다.
만족 ~!

그럼, 2일차 끝 ~


- Link -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1일차(나라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2일차(오사카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3일차(교토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4일차(아리마온천, 고베)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5일차(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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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Intro

이번 여름휴가는 어떻게 할까 고민 하다가..
같이갈 애인도 없고, 친구들과 가기도 마땅치 않고 해서,
그 동안 미뤄왔었던 '혼자 떠나는 여행'을 가보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디로 갈지 고민고민하다가
아무래도 '혼자'가는 '첫', '해외' 여행이라는 점을 감안해
치안도 좋고, 혼자하는 문화가 일반화되어 있는 일본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체 일정은 4박 5일이고,
  - 출발 10시 인천 비행기, 도착 5시 간사이 비행기,
  - 숙박과 항공은 여행박사를 통해 예약,
  - 스루패스 3일권, 주유패스 1일권 구입
  - 엔화 4만 5천엔 현금 준비
  - 일본어 거의 못함.
로떠났습니다.


1. 출발에서 호텔도착까지

- 첫째날 계획표 -



아침 7시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는데, 의외로 사람 엄청 많더군요.
10시 비행기라 여유있게 도착했구나 싶었는데, 티켓팅하고 수속하는데 꽤 시간이 걸렸습니다.
면세점에 들어가서는 간단히 밥 먹고, 쇼핑 좀 하다가 비행기에 탑승했습니다.


                                   (가자가자 슝슝 ~)


비행시간은 2시간이 조금 못 되더군요.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는
입국수속하고, 난카이선을 타는 터미널(바로 옆 건물)로 갔습니다.


                             (난카이선 열차 안내 전광판)


승강장에는 열차레일이 양쪽으로 2개 있는데,
똑같은 것이니, 아무거나 타셔도 상관 없습니다.
(express인가 타시면 됩니다.)

아무튼 그렇게 열차를 타고
한 40~50분 정도 가서 난바역에 도착했습니다.

                                                     (난바역)


난바역에서 아로우 호텔에 가려면 지하철 25번 출구로 나가야 되는데...
난카이선에서 내리면 이런 번호 출구가 없고,
북쪽 출구, 동쪽 출구 이런식으로 되어 있더군요.

한참 헤메다 information에서 길을 물어보니,
오사카 지도와 함께 친절하게 길을 가르쳐 줘서 잘 찾아갔습니다.
(요기서 주는 지도 유용하니, 필요하면 꼭 받아가세요).


난바역을 나서니, 오사카의 날씨가 체감되더군요.
처음에는
    "뭐 덥다덥다 하는데.. 한국이랑 별 차이 없네..?"고 생각했는데,
잠시 후 땀이 주륵주륵..
한 15분 걸었는데 땀 범벅이 됐네요.
소문대로 덥긴 덥네요.. 쿠헐헐..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숙소는 이렇습니다. 짜잔 ~!


예상대로 일본 비즈니스 호텔 1인실 같은 느낌이네요.
조금 좁긴해도 깔끔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조기 왼쪽 보온병에 얼음물이 담겨 있는데,
일정을 마무리하고 시원하게 한잔 마시면 최고라는.. !!


원래 요기까지 2시까지 마무리 되어야 하는 일정인데,
조금씩 늦어져 약 1시간 정도 일정 오차가 생겨 버렸습니다.
어쩔 수 없이 쉬지도 못하고 짐만 풀고 다시 숙소를 나섰습니다.


2. 나라 구경하기

아무리 급해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도 밥은 먹어야 되겠죠?
숙소 앞에 요시노야에서 간단히 먹었습니다.

                                           (요시노야에서 점심식사)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다음 일정인 나라를 가기 위해 난바역으로 이동합니다.
나라는 난바역에서 킨텐츠선 한번만 타면 쉽게 갈 수 있답니다.

그리고 오후 4시쯤에 나라역에 도착을 했습니다.

                                             (나라역 앞의 모습)


역에서 내려 주위를 살펴보니, 뭐.. 난감하더군요.
1번 출구로 내려서 15분 걸어서 가면 된다고 이론상으론 알고 있는데,
이게 막생 내려서 가려니깐 확신이 안서더군요.
일본어가 안되니 물어볼 수도 없고...

정보 좀 얻으려고 주변을 돌아보니, 버스 정류장이 있더군요.
곧 이어 버스한대가 정류장으로 들어왔는데,
나라투어 버스라고 되있었나..?
아무튼, 타도 위험할 것 같지 않아 일단 탔습니다.

타자마자 기사님 바로 옆에 앉아서
관광책자 펼치고 전광판과 번갈아 가며 보면서
도다이지라는 글자가 나오면 내리려고 대기하고 있는데,
기사아저씨가 '고래 도다이지'라고 하더군요.

응? 전광판에 도다이지라고 안나왔는데? -_-
육성으로 애기한거 봐서는 제가 어리버리하고 있으니, 알려준거 같네요 -_-
아무튼 아저씨가 거짓말 하겠냐,, 싶어서
감사를 표하고 버스에서 내렸습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오.. 막 사슴이 돌아다닙니다.
이제야 여기가 '일본'에 '나라'이구나 싶더군요.

                                                   (도다이지 정문)


헐.. 사슴이... 생각보다 안이쁨니다. -_-
그냥 커다란 짐승이에요.
불러도 안오고, 먹을거 가진 사람들만 따라댕기고..
게다가 길바닥에는 온통 이놈들 똥때문에 냄새가..


아무튼, 사슴들이 뛰노는(?) 길을 헤치며 도다이지를 향해 갔습니다.


                                                                 (도다이지 가는 길)



다른건 모르겠고 ,요기 건축물들이 큼직큼직합니다.

뭐 축소해서 재 건축한 거라고 하던데, 그래도 엄청 커요.


이런 구경이 처음이라 그런지,

크기와 웅장함에 '우와~'하면서 걸어갔습니다.


쭉~ 걸어가서 입장권 끊고 들어가면,

다이부츠덴이라고 불리는 대불전이 나옵니다.

역시 크기로 압도합니다. ㅎㅎ

                                                  (도다이지 외관)


내부에 들어가면 거대한 불상(맞나?)들이 있는데,
뭐가 뭔지는 잘 모르니, 그냥 쭉 ~ 구경하면서 사진 찍고 나왔습니다.
밖에서 볼 때는 겁나 거대했는데,
내부는 생각보다 작더군요. 다 돌아보는데 5분도 안걸린 듯 하네요 -_-


                                                                      (도다이지 내부)


도다이지를 다 둘러보고, 나라 공원에 가기 위해 길을 나섯습니다.

도다이지 입구 사거리에서 길 한번 건너니,
사슴이 노닐고 있길래 여기가 공원인가? 해서 들어갔습니다.

                                                           (공원? 에서 찍은 사슴들)

여기 나라공원이 맞나? 의문이 계속 머리에 멤돌았지만,
뭐, 풀과 나무 사슴있으면 다 똑같지~ 라고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찍으면서 천천히 걸어가다보니, 어느세 나라역에 도착했습니다.

다른 곳 조금 더 돌아볼까 하다가,
시간을 보니 저녁 6시라서,
아쉽지만, 내일을 위해
나라 관광은 이정도로 접고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나라역에 있는 나라현 마스코트. 이.. 이상해)



3. 토돈보리 구경하기

그렇게 나라 관광 일정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는
땀좀 식히고 저녁 겸 토돈보리 구경하러 숙소를 나섰습니다.

                                                               (토돈보리의 풍경)

역시 토돈보리는 번화가 답게 사람들이 엄청 많더군요.
북적한 거리, 독특한 간판들, 거리에 가득한 삐끼(?)들이
아..이게 토돈보리구나 하고 느끼게 해줍니다.

이리저리 구경하고 다니다가 배고 고파서,
뭐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사카의 명물이라는 황룡라면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 황룡라면 집은..
토돈보리 거리에만 한 4개 있는 것 같더군요.
거의 편의점 수준으로 많습니다. -_-

                                    (황룡라면)

주문은 자판기에서 티켓 뽑아서 직원주면 되니깐, 걱정 없었네요.
메뉴는 일반과 고기 추가된 것하고 2개가 있는데,
고기 추가가 비싸기도 하고, 혹시라도 입 맛에 안맞을 까봐 일반 시켰습니다 (일반 600엔, 추가 900엔)


오.. 이거 꽤 맛있습니다.
그런데... 맛이 깔끔하고 개운합니다 -_-
즉, 일본 고유의 라면과는 맛이 상당히 다릅니다.
아무래도 일본라면은 다른 나라 사람들이 먹기 조금 힘드니깐, 입맛에 맞게 개량한 듯 하네요.


요 라면이 양이 조금 모지라서,
길거리에서 타코야끼도 사먹었습니다.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한국과 달리 뭔가 안에가 푸짐하네요.
새우도 들어있고..
가격이 조금 비싼거(635엔) 빼면 굿~!

아무튼 토돈보리에서 배 채우고는
내일 일정을 위해서 숙소로 돌아와서 잠을 청했습니다.

1일차 끝.



- Link -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1일차(나라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2일차(오사카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3일차(교토 관광)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4일차(아리마온천, 고베)
나홀로 오사카 여행기 - 5일차(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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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말에 친구들과 2박 3일 일정으로 해남 여행을 다녀 왔습니다.

여행 계획은
  1일차: 서울 출발 → 담양
  2일차: 해남
  3일차: 해남 → 서울 도착
입니다.

사실 담양은
해남까지 한번에 가려면 너무 힘드니깐,
중간에 뭐 구경꺼리 없을가 해서 끼워 넣었습니다. -_-;

꽤나 긴 여행입니다만,
여행동안 사진찍는 것을 깜빡해서 좀 허접합니다.
양해 부탁 드리며.. 시작 ~!


1. 출발 → 전주

원래의 계획은 7월 30일 출발이었으나,
하계휴가 피크 기간인지라 아침 일찍 출발해도 엄청 막힐 것 같아서,
금요일 저녁에 출발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서울 인근만 벗어나 휴게소에서 좀 자고 출발할 계획이었는데,
그것도 마땅치 않은 것 같아서
(운전할 수 있는 한)최대한 멀리가서 좀 편하게 자기로 계획을 바꿨고
결국, 전주까지 내려가 버렸습니다.

전주에 도착한 우리는 전주역 근처의 찜짐방을 찾아 하루 밤을 보냈습니다.


                                        (전주역 근처 찜질방입니다)


찜질방에서 한숨 푹 자고, 점심때 다 되서야 슬금슬금 브런치(?)를 먹으로 나왔습니다.

사실 전주에는 전주비빔밥이 가장 유명합니다만,
서울의 비빔밥과 맛이 큰 차이가 없다는 각종 제보와 경험에 의해
다른 것을 먹자고 의견을 냈지만,
전주에서는 전주 비빔밥이라는 친구들의 의견에 묵살되고
근처 유명한 비빔밥집인 '한국집'으로 향했습니다.



                                                  (요기가 한국관)

도착한 우리는 12,000원짜리 육회 비빔밥 3개를 시킵니다.
(아니,.. 전주비빔밥 먹으로 가자 그래놓고.. 다 육회비빔밥 시키면..)

뭐.. 역시나.. 예상했던데로..
가격은 겁나 비싼데 비해 맛이 그렇게 특출나지 않습니다.
그냥 서울에서 좀 괜찮게 하는 비빔밥 집에서도 이정도 나옵니다.
이걸 12,000원 받다니.. 아오..

여기 전주비빔밥은 9,000원이고 육회비빔밥은 12,000원으로 기억합니다.
비빔밥 좋아하시면 꼭 들러서 한번 먹... 으시던가 말던가.. 난 비추..

어쨋든 비싼돈 내고 배 채웠으니, 또 열심히 달려 다음 목적지인 담양으로 향합니다.

                                        (이게 그.. 육회비빔밥)

2. 담양

2-1. 메타세콰이어 길

점심식사 후 또 신나게 달려 담양에 도착하여, 바로 담양의 명소 '메타세콰이어길'로 향합니다.

                                             (메타세콰이어길)

뭐.. 가면.. 사진처럼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양길로 쫙 눌어서 있습니다.

그냥.. 보이다 것과 같이.. 산책로 랍니다...
우린 남자 3명이서 갔는데... 다들 커플이나 가족이고...
남자 3명이서 도란도란 대화나누면서
산책이나 하고 있자니 ... 우울하더군요..

사진으로 보기에는 시원한 것 같지요? 별로 안시원해요. 후덥합니다. 손수건 같은거 챙겨가세요..
아.. 여친 같은거랑 같이가서 땀딱아주고 그러면 좋겠다...그쵸?....

일행중 한명이 작년에 왔었는데,
작년에는 길이 아스팔트길이었고 자전거를 빌려서 타고다니는 것이 가능했다는 군요.
그걸 흙길로 다 바꾸고 자전거 통행을 금지시킨 듯 합니다.

차라리!!! 자전거 타고 신나게 달렸으면 참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담양시 관계자님... 혹시 이글을 보면.. 메카세콰이어에 자전거 산책로를 다시 돌려주십시요...

아무튼.. 결국 남자 3명이서 산책로 끝까지 갔다가 아이스크림 하나씩 사먹고 돌아왔습니다.
한.. 1시간 정도 걸은 것 같네요....

데이트 코스로 좋을 듯 합니다.. 남자끼리는 오지마세요 ^^


2-2. 죽녹원

자, 두번째 담양 관광 코스는 죽녹원입니다.
아오 갔더니 사람들 빠글빠글.. 날 더워죽겠는데 왜케 사람이 많은 거양...

                                            (죽녹원 입구)



푹푹 찌는 날씨와 메타세콰이어길에서
체력을 다 소진한 우린 포기할까 하다가 ...오직 근성으로 입장권 끊고 올라갑니다.
그러곤, 10m쯤 올라갔나..? 바로 지쳐서 쉼터에서 한참을 쉬었다는....

흠흠.. 어쨌든..
죽녹원은 대나무 숲으로 이뤄진 산책로(?) 같은 느낌입니다.
메타세콰이어가 평지로 길게 늘어진 산책로라면,
죽녹원은 아주 쉬운 산행길 같은 느낌이랍니다.

                                            (뭐 이런 느낌..)


죽녹원을 처음에 들어설 때
"지쳤고 힘드니깐 가장 짧게 돌아보고 나오자!" 라는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우리의 방향감각은 배신을 때립니다.

멍청하게 표지판 이정표 다 있는데
엄한길로 들어서 거의 풀 코스로 죽녹원을 돌아봤답니다...아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메타세콰이어길에 비해 조금 더 시원하다는 것..?
그리고, 약간 힘든 코스라 그런지 커플들도 많.이.는. 안보인다는 점도 좋습니다.

.. 뭐.. 전반적으로 괜찮은 관광지입니다.



2-3. 담양 떡갈비

담양에 왓으니깐 떡갈비를 먹어야지요?
그래서 먹으로 갑니다..무한도전에도 나오고.. 1박2일에도 나온.. 그집..
떡갈비 겁나 맛잇기로 소문난집..

어? 가계 앞에 도착했더니 영업을 안한답니다?
알아보니,
오전에 준비해서 점심시간에 팔고. 또 오후에 식사 준비해서 5시부터 팔고하는 식이더군요.
오.. 독특한 시스템.., 이런 것도 장사가 잘되야 가능하겠지요..?

아무튼 잠시 차에서 퍼져있다가 시간이 되어 들어갑니다..
아.. 떡갈비시켰는데.. 친구넘들이...
좀전에 죽녹원에서 대나무를 겁나 보고 와서 그런가.
대통주 먹고 싶다고 징징거리기 시작합니다.
너님 술먹으면 나 운전하라는 말이지요?
이번에도 반항을 좀 해봤으나.. 역시나 의미 없습니다.. 쳇...

                                          (문제의 대통주님과 밑 반찬들)


그래도 특산물 같은 건데, 맛은 봐야되겠다 싶어서
한모금 달라해서 먹어보니,
동네 술집에서 파는 싸구려 대통주와는 확실히 틀립니다.
대나무 향히 찐하고 약간은 시큼한 느낌..?
전 술을 안좋아해서 잘 모르고,
술 좋아하는 친구들이 맛있다니깐 맛있는 건가 봅니다.

아참. 특이한게 대통주 시키면 저런 통 들고와서
눈 앞에서 술통 입구 부분을 망치로 뽀겝니다..
뭔가 마치.. 우리 대나무 재활용하지 않는다는 퍼포먼스 같더군요..ㅎㅎ
(흔히 술집에서 파는 것에는 마개가 있지요)

잠시 후 대망의 떡갈비가 나왔습니다.
부품 기대를 갖고 한입 먹었는데..?

어라? 이거 내가 기대한 것과 맛이 너무나도 다른데?

사실 전 마트에서 파는 냉동식품 떡갈비? 같은 맛의 최상급 맛을 생각했습니다만,
이건 뭐 그냥 고기덩어리 뭉쳐놓은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간이 하나도 안되어 있어요. 그냥 고기 덩어리 입니다.
으아.. 이것은 염분이 없으면 음식으로 치부하지 않는 저에게는 또 다시 큰 충격입니다.
뭐 찍어먹는게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충격입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후회..
아.. ㅅ... 내가 이걸 3만원이나 주고 처 먹다니,. 아...

전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들 이게 맛잇다고 먹는 거겠지요?

                          (사진 촬영을 깜빡해서.. 먹다가 찍었어요... ㅈㅅ)

참고로 위 사진과 같은 고기 덩어리 3개가 29,000원이구요.
공기밥은 별도로 시켜야 됩니다 (아오 이것도 빡쳐!!)
대통주는 15,000원 있던 것으로...

자, 어찌되었든 이것으로 담양 여행은 끝이나고 대망의 목적지 해남으로 출발합니다.



3. 해남

담양을 출발하여 신나게 달려 저녁 9시가 다되어서 해남 땅끝마을에 도착을~ 했습니다~ (꺄오)

                                             (땅끝마을을 알리는 비석)


땅끝마을음 그냥 관광마을이더군요.
주택은 거의 없고 숙박시설, 음식점, 슈퍼 등이 대부분입니다.

아무튼 도착해서는 가장 싼 민박(8만원)집을 잡아 짐을 풀고, 바다에 온 기념으로 회를 사러 갑니다.

회센터 가서 광어 1kg(3만원)어치 사다가 술 한잔 먹고, 기절~
회 맛이나 가격은 괜찮은 편입니다.~

                                                  (요기가 회센터)



다음날 느즈막히 일어나서 브런치(바지락칼국수)를 먹고 땅끝 탑을 구경하러 갑니다.

원래 정석이라면,
모노레일을 타고 전망대까지 올라가서 구경하고,
걸어서 내려오면서 땅끝 탑을 들렀다가 내려와야 합니다만,
모노레일에 대기 인원수가 엄청 많아서 그냥 걸어 가기로 합니다.

이번 여행은 계속 걷는게 일인가 봅니다.
뭐 길 자체는 힘들지 않은데 날씨가 푹푹찌는 관계로 걷기 힘듭니다.
거리가 멀지 않아서 다행이지... 한 30분 가니깐 도착하더라구요.

                                      

                                (땅끝탑 가는 길에 찍은 바다 사진)


끝내 도착한 땅끝 탑입니다.
탁 트인 바다가 보이고, 바람은 슝슝 불어서 오감이 시원해 집니다.

                                               (땅끝탑의 풍경들)



땅끝 탑을 보고 전망대까지 갈까 했으나,
날시가 너무 더워서 쓰러지지 싶어서 관두고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이후 일정은 해수욕 입니다만,
  1. 땅끝 탑 갔다오느라 체력을 다 썼다.
  2. 남자 3명이 해수욕하면 재밌을까? 라는 의문.
  3. 해남 바닷가에는 젊은 여성이 없다 (★)
는 이유로 그냥 숙소에 퍼져 있었습니다.

그러다 시간이 너무 아까워 명소를 찾아보니,
두륜산 케이블카가 있어서, "아 .. 이건 힘도 안들고 좋겠다"는 생각에 출발~!

도착했는데.. 믿기지 않는 푯말이 보입니다...
  "뭐..? 매.. 매진...?"
마지막 케이블카가 6시인데, 그때까지의 표가 매진됐다는 군요...
우리가 도착한게 4시 30분쯤인데..
10분당 1대 운영하고 한대에 50명 정도씩 들어간다고 했으니깐...
으미.. 이정도로 인기 있는 곳인지 몰랐네요.

태워달라고 안내원한테 살짝 개겨봤지만,
뭐.. 안될듯 하여 포기하고 저녁이나 먹으로 해남읍으로 갑니다.


                                 (잊지 않겠다.. 두륜산 케이블카...ㄱ-)


해남읍에 도착해서 맛집 어플을 돌려보니, 용궁해물탕이라는 맛집이 유명하더군요.
찾아가보니, 가계 곳곳이 상장으로 가득합니다.

                                                    (상장이 치렁치렁~)


맛과 양도 상장 만큼 훌륭하겠지? 라는 생각으로 부품맘에 음식을 기다렸는데...
아오.. 이놈에 맛집들은 도대체 왜 맛집인거지?

뭐 특별한 거 모르겠습니다.
흔히 먹을 수 있는 해물탕 보다 조금 더 비싸고 .. 조금 더 양 적고 그런 것..?

아무튼 저녁 먹고는 숙소로 돌아와, 안주거리 좀 사다가 술 한잔하고 잠이 듭니다.


4. 갈무리

본래 마지막 날에는 소고기가 유명한 지역에 가서 고기 좀 먹고 올라오려고 했는데,
다들 지친 것도 있고, 서울까지 그냥 가기에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는 생각에 다 취소하고 바로 서울로 달렸습니다.

그리곤 생각보다 일찍 도착(7시 조금 넘어서)해서 남자 3명이서 영화관 가서 트렌스포머3 보고 나왔습니다.
아.. 재밌습니다.. 트렌스포머3.. 이번 여행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자. 여행 소감 정리해야지요.

  -1-
  해남.. 굉장히 멀리에 있습니다.
  여유를 갖고 다른 지역 둘러보면서 천천히 내려오시기를 추천합니다.

  -2-
  위에 내용에도 있지만, 땅끝에는 젊은 여성분들이 없습니다(정확히는 올 수가 없음).
  젊은 남성들끼리 여행을 계획한다면 꼭 참고하여 선택 바랍니다.

  -3-
  땅끝 마을은 관광지역이다보니 바가지가 있습니다.
  어느 정도 각오 하고 가시거나, 식사 계획을 미리 짜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4-
  자나깨나 맛집어플 조심.
  그리고.. 해산물 별로 안좋아하시면.. 이쪽은.. 그다지..

여행기를 되돌아보니, 부정적인 내용이 많네요..
아무래도 힘든 여행에다가 음식이 입에 안 맞아서 그런것 같네요.
사람마다 느끼고 생각하는게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여행에 참고정도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



                                               (땅끝 마을에 해상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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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제주도 여행 3일차 포스팅입니다.

자, 계획표부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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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맑은 하늘이 반겨주네요(마지막 날인데.. 크윽)

간단히 식사 후 짐 챙겨들고 나와,
첫 코스인 '트릭아트 뮤지엄'으로 출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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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릭아트 뮤지엄은
사진처럼 착시 느낌이 나는 재미난 사진을
잔뜩 찍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코스는 짧지만,
그림이 잔뜩있어 하나 하나 사진으로 남기다보면
꽤 오래 머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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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들른 곳은 '성산일출봉'입니다.

큰 기대는 없이 갔는데,
정말, 크기나 아름다움이 장관입니다.
멀리서부터 보며 탄성을 지르며 갔더라는.. ㅋㅋ

온 김에 정상에 한번 올라가려 했는데,
이게 산책등급이 아니라 등산등급이더군요 -_-
올라가기 겁나 힘듭니다.
거의 다 올라가서 포기 ㅋㅋㅋ

대충 좀만 올라가서 풍경 좀 보다 내려오시는게 좋으실 듯 합니다.

다음 코스는 '우도'인데, 길찾기 능력 부재로 인해 
시간을 놓쳐 못갔습니다 ㅠㅠ

다시 성산일출봉 근처로 돌아와서
인근식당에서 갈치조림 한상 맛나게 먹고
다음 코스인 미로공원으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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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로공원은
사진처럼 풀(?)로 미로를 만들어 놓고,
들어갔다 빠져나오는 곳입니다.
산책하는 느낌으로 천천히 돌아다녔는데,
나름의 매력이 있더라는.. ㅋㅋ

(사진 속 감귤 아이스크림 사먹지 마세요. 토함 ㅋㅋㅋ)



미로공원을 끝으로 제주도 3일차 여행 코스는 끝입니다.



- 간단 후기 -


* 2박 3일 짧아요. 최소 3박 4일로 가야 다양하고 여유있게 돌아볼 수 있을 것 같네요.
* 제주도 크기가 서울만하거나 더 큽니다. 코스 별 이동시간 잘 계산해야 되요(전 대충 30분씩 잡았다가 망함 ㅋㅋ)
* 식비 지출이 엄청납니다. 싸고 맛있는 맛집을 찾아 가거나 저녁은 직접 만들어 먹는게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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